국토부 “29일 여객기 참사, 공식명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토부 “그릇되게 불리는 것에 대한 지역 우려 있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인 6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둔덕과 사고기 꼬리 날개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 “공식 명칭은 유가족과 협의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고 밝혔다.

신광호 국토부 국장은 1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안공항 참사’라고 잘못 표현하고 있다”며 “그릇되게 불리는 것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있다. 공식 명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고 강조했다.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도 “사람마다 불리는 명칭이 다른 것 같다”며 “국토부에서 이야기한 명칭대로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13일째인 이날 기준 현장에서 추가 수습된 시신 편은 총 38편으로, 이 중 23편이 유가족에게 인도됐고 3편이 다음날 인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11일 공항에서 열릴 예정인 유가족 총회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국장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총회인 만큼 촬영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유가족들이 있으니 언론 등의 협조를 바란다”며 “국토부는 장례를 마친 유가족을 위해 안내 책자·상담 등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사와 항공편을 넣어 여객기 사고를 분류해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부를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사고 당일(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라고 표현했다 이후 ‘제주항공 2216편 사고’라고 명칭을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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