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해줄 수 있는 게 돈 뿐이라 미안” 스태프 도운 과거 미담, 재조명

배우 송혜교가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배우 송혜교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송혜교가 스타일리스트에게 어머니 치료비로 쓰라며 거액을 보내줬다는 내용의 미담이 뒤늦게 공개됐다. 10일 가수 강민경 유튜브 채널엔 이례적으로 배우 송혜교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송혜교는 20년 간 함께한 소속사 대표, 스타일리스트, 친구, 강민경이 함께 집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를 즐긴 이들은 강민경이 “혜교 언니 미담 타임을 갖겠다”고 하자 각자 송혜교와 얽힌 미담을 풀어냈다.

스타일리스트는 “감동적인 모습을 내게 너무 많이 보여줘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송혜교가 어머니 치료비를 줬던 과거 사연을 털어놨다.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 나선 배우 송혜교 [연합]

영화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에 나선 배우 송혜교 [연합]

그는 “스물두 세 살 쯤이었다. 그땐 받는 돈도 적고 모아놓은 돈도 없었다. 진짜 힘들게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혜교 언니한테 말도 못하고 급하게 고향으로 내력갔는데 통장에 상상할 수 없는 큰 돈이 들어와 있었다. 당시 실장님이 대신 입금해줬는데 ‘혜교가 너한테 전달해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혜교 언니가 그때 내게 해줬던 말 한 마디가 지금도 문득 생각이 난다”며 “언니가 ‘너한테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돈이라서 미안하다. 힘들 때 네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내가 너한테 돈으로 줘서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눈물을 흘리며 “그때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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