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미국 글로벌 IT 기업 2곳과 협약…‘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 한발 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아이온큐’와도 양자산업 육성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아디티아 달미아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과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9일 미국 시애틀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2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주 보셀에 있는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아이온큐(IonQ)와 양자 과학기술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데이터센터는 IT 서비스 제공과 이용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대부분의 IT 서비스가 이곳을 거쳐 제공되고 있다.

양자컴퓨터 개발기업인 아이온큐는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생산을 위해 지난해 2월 워싱턴주 보셀에 연구생산공장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에 새롭게 설립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IT 교육, 교육 인증서와 장학금 수여, 멘토링과 인턴십을 비롯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올해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는 이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범 사례를 바탕으로 부산에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설립해 지역에 데이터센터 기술을 제공하고, 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양자 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협력과제 기획과 수행,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박 시장은 시애틀 시청에서 지난해 4월 부산을 방문한 브루스 해럴(Bruce Harrell) 시애틀 시장과 만나 기술, 관광, 물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이온큐와 체결한 두 협약이 지역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터 등 IT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특히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애틀과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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