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수출액 사상 최대…“트럼프 취임전 마지막 고점일수도”

지난 2012년 2월 중국 동부 저장성 창싱의 공장 지붕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작업자들이 태양광 패널을 점검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체 수출이 7.1%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25조5천억위안(약 5101조원)을 기록,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해 수입액은 2.3% 증가한 18조3900억위안(약 3679조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무역 흑자는 7조600억위안(약 1412조원)으로, 전례 없는 성장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해관총서는 이날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 1위 국가로서의 중국 위상이 더욱 안정됐다”면서 “특히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25조위안을 넘어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물량을 서둘러 내보낸 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무역 호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높은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지막 고점’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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