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천사’ 션 “죄송합니다” 고개숙인 이유…알고봤더니

가수 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션(53)이 PD 채용 모집 과정에서 ‘달리기를 좋아하는 분’을 우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과 뜻을 전했다. 부담스러운 지원요건 탓에 지원자가 저조했다는 이유에서다.

션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션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션은 영상에서 “얼마 전 커뮤니티에 PD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지원율이 너무 저조했다”며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우대사항에 달리기를 해야 한다고 쓴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고개까지 숙였다.

그러면서 “그거 신경 쓰지 마시라. 필수사항 아니고, 특별 우대사항도 아니다. 그냥 편하게 지원해 달라”며 “달리기 안 좋아하고 션만 좋아해도 된다”고 했다.

과거 션이 올린 채용 공고에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고 인터넷 밈과 유행어 등 트렌드에 익숙한 분,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와 달리기를 좋아하는 분 등을 우대한다고 나와있다.

션은 “이건 원래 기밀인데 우리 PD님은 달리기를 안 하고 자전거를 타고 촬영한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대사항에 적힌 달리기에 얽매이지 마시라. 우리 천천히 걷자”고 강조했다.

한편, 션은 지난 5일 239억원을 들여 지은 루게릭 요양 병원을 최초로 공개했다. 건립비 239억원 중 120억원은 국비 지원으로 충당됐고, 나머지 119억원은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설립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 병원은 오는 3월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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