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위로금 차원에서 지급…18일 합동 추모제 관계부처·자치단체 준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무안 항공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국민성금 일부를 위로금 차원에서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이한경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대본 제1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모금기관들과 협의해 특별 위로금 차원에서 설 명절 전에 성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전담 공무원의 인사이동이 있더라도 유가족에 대한 전담 공무원 업무는 지속하고, 지난주 배포된 유가족 지원사항을 담은 종합 안내서는 추가 지원사항이 있으면 지속해서 갱신·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합동 추모제도 관계부처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사고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가 난 비행기 동체를 조사 장소로 이동하는 한편, 공항 내 폐쇄회로(CC) 텔레비전 영상 등에 대한 조사와 분석도 병행한다.
항공기 이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1개 국적사의 안전체계 전반과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 터미널 등 주요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도 이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담 공무원 매칭을 통한 유가족 지원은 전담 조직이 만들어지고 나서도 지속하는 등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주신 현장 공무원, 자원봉사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