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영장 집행저지’ 수방사 병력 입건 안될 것”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경찰이 투입되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들에 대한 입건 조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채증을 통해 사병들이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입건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병력 동원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 수사 결과 55경비단 병사들은 지난 3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지시로 1·3차 인간띠에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수사단은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5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경파 3인방’으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과 차관급 이하 당정 관계자 1명이 최근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세 차례 조사에 응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아울러 비상계엄 당시 내란 혐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처장으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전화는 현재 디지털 포렌식 분석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김성훈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검찰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의 사퇴로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 차장은 현재 조직의 실세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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