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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장(국내 주식시장)을 왜 해요? 회사가치로 오르는 미장(미국 주식시장)으로 오세요.”(국내 증시 커뮤니티)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투자 유망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과 미국 주식 등 해외주식이 꼽혔다.
헤럴드경제가 올해 유망 투자 자산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상자산(비트코인)은 32.7%의 응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49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가상자산은 163표를 받았다.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재돌파한 지난 7일 응답수가 가장 많이 나오기도 했다.
해외주식은 152표를 받아 30.5%의 응답률로 2위를 기록했다.
금은 122표로 24.4%, 국내주식은 62표로 12.4%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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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DB] |
가상자산 ‘크립토 대통령’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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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9일 1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이 미 의회에서 공식 인증된 지난 6일(현지시간) 10만달러를 재돌파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와 함께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크립토(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할 정도로 시장에 호의적이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라이트닝 벤처스의 쿠시부 쿨라르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2025년의 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운 가상자산 정책들이 온전히 이행되지 않을 수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관여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가격 상승의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S&P 2년 간 47.5%↑, ‘비이성적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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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
미 증시 역시 지난해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23.3% 상승했고, 전년도 상승분까지 포함하면 2년 간 47.5% 올랐다.
전년같진 않으나 올해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S&P500이 연말까지 65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초 대비 10.7% 오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제안에 따른 불확실성과 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등으로 상승세는 꺾일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현재 S&P500 지수가 과거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 발언을 내놨을 때와 같은 수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금값 1년 간 30%↑ ‘불확실성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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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
미 증시만큼 금값도 지난해 30% 가량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마다 매번 등장하며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금값 상승엔 Fed의 금리 인하가 한 몫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엔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금값을 끌어올렸다.
JP모간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금리인하 예상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3000달러가 넘을 것이란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연말 2910달러로 추정했다.
‘그래도 믿어본다’ 코스피 연초 외인 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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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믿어봐도 될까.
연초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 작년 하반기 순매도를 이어온 외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외인들의 시야에 다시 들어온 것은 ‘반도체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연초 외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최근 코스피 움직임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작과 함께 코스피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정치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한국 수출 호조, 미국 ISM 제조업 지수 서프라이즈 동력에 원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 강세로 반전 시현했다”면서 “이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이어졌고, 기존 연기금 순매수 또한 강화되면서 코스피가 단숨에 2500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