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행보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취임 첫날부터 당정이 사태 해결의 구체적 계획이 없다며 정부의 유화책을 일축하는 등 강경 행보를 펼쳤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취임식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첫날부터 의협은 의대 정원 갈등과 관련, “당정, 사태해결 위한 구체 계획 없다”며 강경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회장 체제는 당장 산적한 문제가 많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가 핵심이다. 이를 포함, 의료 개혁과 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 정리 및 대응 방안 등도 시급한 과제다.
일단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의협과 3월 신입생이 오기 전 최대한 빨리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취임식에 이어 오는 16일 기자간담회 및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의협 입장이 공론화될 예정이다.
의협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사다. 김 회장은 선거 당시 의대생에게도 협회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전공의 등 젊은 의사직의 협회 업무 참여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