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고수, ‘트럼프 취임식’ 참석한다 …트럼프와 어떤 인연이길래?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재선을 준비하던 2021년 11월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동섭 국기원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은 뒤 태권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동섭(68) 국기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맺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기원은 13일 “이동섭 원장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며 “이 원장은 취임식에 참석한 뒤 태권도 발전과 보급에 이바지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태권도 명예 단증을 수여하고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태권도 유단자인 점 등을 고리로 2021년 11월 19일 트럼프 당선인의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을 증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물 받은 태권도복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이 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태권도는 훌륭한 스포츠로, 명예 9단의 영광을 누리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재선에 성공한다면 태권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말해 회제가 됐다.

이 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누구보다 태권도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세계에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 태권도가 재도약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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