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성능개량 사업 착수

전투체계 국산으로 교체…정보처리 속도 향상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X-II) 형상.[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의 작전수행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주요 탑재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에 착수한다.

방사청은 15일 ㈜한화시스템에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X-Ⅱ) 성능개량 전투체계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해군 기동전단의 주력 함정으로 원해작전 능력과 대공방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인근 해역의 작전수행뿐 아니라 소말리아해역 호송전대와 같이 해상교통로 보호 등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해군의 핵심전력이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개량 사업에서 국외기술 협력으로 구축한 노후된 전투체계를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한다.

이를 통해 표적처리 능력과 정보처리 속도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내 후속군수지원을 구현해 작전의 완전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예인선배열음탐기를 울산급 Batch-Ⅲ 호위함에 탑재된 최신 예인선배열음탐기로 교체하고 SM-2 대공유도탄 유도를 위해 유도전파를 생성하는 유도탄조사기도 개량형으로 교체해 대잠·대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국외 기술에 의존하던 SM-2 대공유도탄과 전투체계의 통합도 국내기술로 추진한다.

방사청은 “적 항공기와 대함유도탄을 요격하는 해군의 핵심전력인 SM-2 대공유도탄을 탑재한 함정에 대한 첫 성능개량”이라며 “그동안 전투체계 개발 등으로 쌓아온 뛰어난 국내기술로 무기체계의 운용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현승(준장)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인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이 다양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성능개량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더욱 강화된 전투수행능력을 구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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