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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성우 이재명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재명의 부고는 후배 성우 정성훈을 통해 알려졌다. 정성훈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삼가 이재명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46년 6월생인 성우 이재명은 연극 배우로 시작해 1971년 KBS 성우극회 13기로 입사하며, 성우 생활을 본격 시작했다.
고인은 생전 다수의 애니메이션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곰돌이 푸’에서 피글렛, ‘정글북’에서 카아의 목소리를 맡았다. ‘드래곤볼Z’에서는 프리저, KBS에서 방송된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고길동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중성적인 톤과 특유의 고음 등을 잘 소화한 고인은 신경질적인 중년 남성부터 간사한 역할, 근엄한 역할 등 폭넓은 연기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왔다.
그 밖에도 ‘슈퍼 그랑죠’ ‘올리버와 친구들’ ‘요술천사 피치’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