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페리투어 개막전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김성현. [사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성현이 콘페리 투어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골프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아쉽게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스 클럽 골프코스 앳 애틀란티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를 때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행크 레비오다(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으나 아쉽게 패했다. 김성현은 지난 2022년에도 콘페리투어 레이크 찰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패한 바 있다.
김성현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파에 그쳐 ‘탭인 버디’를 잡은 레비오다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야 했다. 김성현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올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PGA투어 복귀를 위한 좋은 출발을 했다. 콘페리 투어는 PGA 투어의 2부 투어로 시즌 종료후 포인트 랭킹 30위까지 이듬해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지난 2022~23시즌 PGA투어로 진출했던 김성현은 지난해 34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나 컷 탈락하면서 페덱스 랭킹 130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김성현은 이로 인해 올해는 주로 콘페리 투어에서 뛰게 되며 간간이 출전 기회가 주어질 PGA 투어 경기를 병행하게 된다.
함께 출전한 노승열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지난 해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불곰’ 이승택도 3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