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아웃렛 “설에도 문 연다”

희망 브랜드에 한해 오후 영업…롯데는 참여율 95%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주요 교외 아웃렛이 올해 설날 당일에도 영업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설날인 오는 29일 교외형 아웃렛 8개 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을 여는 곳은 김해점과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과 아시아폴리스점, 부여점이다.

현대도 교외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만 설 당일 영업한다.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기존처럼 설날에 쉰다.

신세계도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점 5개 모든 점포가 고객을 맞는다.

영업시간은 3사 모두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3사는 영업 여부를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율은 95% 정도다.

롯데와 현대의 아웃렛 매장이 설날 당일 영업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고,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 당일 도시 근교로 나들이하는 젊은 층 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일부 교외형 점포에 한해 설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아웃렛 매장들은 설날 당일 영업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했다. 당시 두 업체는 2008년과 2007년 각각 첫 점포를 연 이래 추석 당일 영업의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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