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 與의원들, “국내 정치상황 명확히 알리겠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공수처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 국내 정치 상황을 미국 정치권에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을 연이어 밝혔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출국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여야 의원 7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대표단은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김기현·인요한 의원, 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이다.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등과 만날 예정이다.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외교위원,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과 면담이 현재까지 확정돼 있다.

국민의힘 방미단을 이끄는 나경원 의원도 이날 출국 전 올린 SNS를 통해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방미단에는 나 의원과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이 함께한다. 조·김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등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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