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사 전문 매체 전망
“1만2000명 중 올해 1월초까지 3800명 사상”
“1만2000명 중 올해 1월초까지 3800명 사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엑스 캡처=연합]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 상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손실 추세로 볼 때 올해 4월 중순에 궤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영문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북한군 부대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이래 최근까지 하루 평균 92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 이 추세대로라면 12주 만에 궤멸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이런 암울한 전망치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북한이 가담한 것이 모험적 행위라는 점과 이로 인해 가혹한 인력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손실 규모가 확실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2000명으로 추산, 5일 기준으로 이들 중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가 4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를 사망 300여명, 부상 2700여명으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