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20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 변화와 도전을 추진하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제13대 원장에 이상철(사진) 박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본원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데 이어 오후 2시 취임식을 열고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격화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한복판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중대한 임무가 항우연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선도한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주력 산업화라는 막중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과 한 팀이 되어 항우연의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빈(오른쪽) 우주항공청장 이상철 항우연 신임 원장(좌)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를 위한 5대 발전 전략 방안으로 ▷기술 혁신과 연구 역량 강화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인재 양성 ▷산·연 및 학·연 협력 강화 ▷국제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추진 ▷ESG 경영 중점 추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뒤 삼성항공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산업체를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직을 역임했다.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위원 등 산업체와 학계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국가 항공우주 기술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온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