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신약 ‘자큐보정’ 빅5 대형병원 잇단 입성

제일약품의 위식도질환 역류 신약이 국내 대형병원에 빠르게 입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의 약물심의위원회(DC)를 통과하며 주요 대형병원에 안착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병원과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천안 순천향병원,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전국 60여개 종합병원에서도 DC 승인을 받았다.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위내 산성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위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아 위산 정도와 상관 없이 양성자펌프에 결합이 가능해 즉각적인 효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위궤양 치료’ 임상을 마무리 중이며, 올해 하반기 해당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 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궤양 예방’ 임상연구도 하고 있다. 이밖에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구강붕해정 제형을 개발 중이며,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양화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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