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 4만7000원→4만5000원 하향
커머스 사업·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 성장 둔화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한 직원이 출근하고 있다. 성남=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사업 부문의 적정가치와 자회사 지분가치들을 더한 결과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커머스 사업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 둔화를 짚었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사업 부문의 성장성 둔화를 감안해 목표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17.5배로 조정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료 콘텐츠 사업 부문의 확장성 부족을 감안해 목표 멀티플을 기존 30배에서 25배로 조정해 적정 사업 가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에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는 다수 부문별 비즈니스 영위를 통해 수년간 성장성을 확보해 왔지만 이젠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캐시카우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 부문의 성장세 저하도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높은 신규 버티컬 서비스에 대한 진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한 이용자 트래픽과 관여도 강화로 광고와 구독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사업적 기회 창출을 가시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범용지능(AGI)을 겨냥한 추론과 예측 기반의 대형언어모델(LLM) 및 서비스 준비를 시도해 관련 구독경제가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은 인공지능(AI) 비즈니스에 대한 카카오의 경쟁 입지를 약화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