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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전경 [산업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울산항 액체 화물 저장시설’에 대한 승인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항만 인프라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2호 사업이다.
이날 산업은행은 한국해양진흥공사, 교보생명보험 등과 18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맺었다.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은 항만의 친환경·스마트화, 항만 배후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출시됐다. 총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 남신항에 유류·케미칼(화학) 제품뿐만 아니라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액체화물 터미널을 증설하는 내용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된 울산항의 동북아 에너지 허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산업은행측은 기대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차세대 항만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항만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