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vs 민주 40%…갤럽 여론조사

한국갤럽 1월 4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양대 정당,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


[한국갤럽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이내에서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지난주 공개됐던 해당 기관의 직전 조사(1월 3주차)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선 수치가 나왔었다. 현 시점에서 실제 우위를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양당의 지지도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추세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진보당·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5%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6면

지난주 공개된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1월 3주차)에서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였다. 일주일 새 국민의힘은 1%p가 하락하고, 민주당은 4%p가 올랐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지난주 조사와 달리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힘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어 양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띤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내놓은 최근 정당 지지도를 보면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1주차 조사 때 국민의힘은 27%, 민주당은 37%를 각각 기록했다. 이후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은 하락하고 민주당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24%, 민주당 48%를 각각 나타내며 격차가 24%p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올해 첫 조사였던 1월 2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를 각각 나타내며 오차범위 내인 2%p 차이로 좁혀졌고, 직전 조사(1월 3주차)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수치를 나타낸 바 있다.

[한국갤럽 제공]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자유응답)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31%를 기록했었다. 2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1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4%p 올랐다. 김 장관은 현 여권 인사 중 가장 앞섰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으로 나타났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을 꼽았고, ‘의견 유보’ 비율은 33%로 집계됐다.(한국갤럽 조사에선 선호도 1% 미만이 나온 인물의 경우 별도로 공개되지 않고 ‘기타 인물’로 묶임)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4%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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