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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K 롤링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낸 100명 중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59)이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팝스타 에드 시런, 록밴드 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는 개인이나 일가족이 신고한 소득세, 국민보험료, 본인 지분만큼의 법인세 등을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78억원) 넘게 납부한 명단을 썼다.
이 가운데 롤링은 2023년 일본 내 개장한 새 해리포터 테마파크,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으로 수입을 올려 4790만 파운드(약 853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이 신문은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간호사 1372명에게 봉급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33세의 시런은 개인으로는 이번 명단에 오른 최연소자로 기록됐다.
그는 1990만파운드(354억원)를 납부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존 디콘, 프레디 머큐리의 상속인이 같은 지분을 갖는 퀸 프러덕션을 통해 낸 배당소득세, 법인세 등은 1180만파운드(약 210억원)로 집계됐다.
1위 납세자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크리스 혼이었다. 3억3950만파운드(6045억원)를 납부했다.
혼은 선데이타임스 상위 기부자 명단과 최고 납세자 명단 양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해리포터’를 탄생시킨 롤링은 지난해 10월 영국 상원을 구성하는 귀족 지위를 2차례 거절했으며, 제의가 또 오더라도 거절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롤링은 엑스(X)를 통해 “이미 노동당에서 한 차례, 보수당에서 한 차례 등 2차례 귀족 지위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롤링은 “만약 3번째로 제의를 받는다면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