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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에 평소보다 1.3배 정도 많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나흘 간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총 3384건이다. 하루 평균 846건의 가정 폭력이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 1년 동안 신고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23만6647건, 하루 평균 648건인 점을 고려하면 설 연휴 때는 평소보다 1.3배 많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023년 설 연휴 나흘 동안에는 총 3562건, 하루 평균 891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해 평소(하루 평균 632건)보다 1.4배 많다.
연휴가 닷새 동안 이어진 2022년 설 명절에는 총 4092건, 하루 평균 818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있었다. 같은 해 평소(하루 평균 618건)보다 1.3배 많은 수치였다.
유 의원은 “가정폭력은 가족 간 다툼 정도로 치부되는 등 신고부터 쉽지 않은 범죄다”며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촘촘한 피해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