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가 월가 전망치와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27일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2430만달러, 주당 20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와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증가한 수치다.
분기 순익이 줄면서 2024년 누적 순익 또한 9960만달러(주당 82센트)에 그쳐 2023년(1억340만달러, 주당 85센트)대비 25%감소했고 순이자 수익 역시 4분기 1억 210만달러, 누적 4억28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9% 떨어졌다.
4분기 은행의 총 대출은 136억3276만달러로 직전분기 136억 4370만달러 약 0.08%, 전년동기 대비로는 2%감소했다.
부분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주택 모기지와. 기업대출(C&I)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출이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부실 대출 (0.67%)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올 초 하와이 테레토리얼 뱅크와의 합병에 마무리되면 모기지 시장의 파이가 크게 커지고 고객 층도 확대되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예금고는 직전분기 147억3000만달러, 전년동기 147억5000만달러에서 143억 2700만달러로 줄었다.
예금고 감소는 버지니아 지역 2개 지점(프로미스원에게 매각) 및 고이자 예금 정리 그리고 연말 예금 인출 증가라는 계절적 요인이 고르게 작용했다. .특히 매각된 버지니아 주 2개 지점의 예금고가 약 1억 3000만달러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예상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예금고를 세분하면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이 직전분기 25.3%, 전년동기 26.5%에서 23.6%로 줄었고 정기예금도 소폭 감소했고 대출력에 영향을 주는 예대율은 3분기 92.6%에서 95.2%로 증가했다.
은행의 자산은 2분기 173억 7500만달러, 3분기 173억 5400만달러에서 170억 5000만달러로 속 감소세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감소폭(-11%)은 더욱 커진다.
자산이 줄었지만 부실 자산 비율은 직전분기 0.6%에서 0.53%로 감소했다. 단 2023년 4분기 0.24%와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 순이익률(ROA)이 3분기 0.56%(전년동기 0.54%)에서 0.57%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분기 4.82%, 3분기 4.52%(전년동기 5.17%)에서 4.51%로 더욱 떨어졌고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 2.62%, 3분기 2.55% 그리고 4분기 2.5%로 계속 하락세다.
일정 수익을 내기 위한 고정비용을 뜻하는’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 낮을 수록 우수함)은 직전분기 69.67%에서 65.75%로 개선됐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는 무이자 지출, 위험대출 그리고 부실 자산 감소 등으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안에 하와이 테레토리얼 은행과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금 조달 비용 절감은 모기지 대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A 산불이 초래한 전례 없는 피해에 마음이 괴롭지만 지역 최대 로컬 은행 중 하나로써 화재 피해 재건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유나이티드 웨이 재단에 기부한 피해 복구 지원금은 지역사회에 대한 뱅크오브호프의 변함 없는 헌신을 강조한 것이다. 피해 지역이 더 강하게 재건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은 27일 실적 발표 직후 오는 6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2월 20일일 주당 0.14달러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