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위에 새겨진 도시展’ 답십리 아트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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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택 작가의 ‘빛의 이동 경로’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랜드문화재단이 다음 달 1~27일 서울 답십리 아트랩에서 복합 미디어 특별전 ‘시간 위에 새겨진 도시(A City Etched in Tim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30평 규모에 3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도심 최대 규모 복합 미디어 전시다. 2002년부터 서울, 일본, 중국, 벨기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공간구조와 빛, 시점의 관계를 다뤄온 미디어 아티스트 정정주 작가가 총괄 기획을 맡았다.
전시는 청량리에서 답십리로 이어지는 도시의 미래적인 광경 속에서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답십리 일대의 아이러니를 조명한다. 도시의 거대함과 일상의 사소함, 빠른 속도와 정지된 시간의 감각, 소음 속에서의 고요함, 도시의 가득 찬 사물들과 텅 빈 공간 등의 극적인 대조를 통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랜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도시라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마주하고 시간이 만들어낸 공간의 흔적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답십리 아트랩은 초창기 이랜드 패션 사옥이 위치했던 장소를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답십리 아트랩은 지난해 9월 ‘중국 영 아티스트 65인 전’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시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