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여파’ SK하이닉스 8%대 급락…반도체·전력株줄하락 [특징주]

오전 10시 10분 기준 8.14% 약세
삼성전자(-2.05%), HD현대일렉트릭(-9.33%) 등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은 동반 강세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시스]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에 31일 장 초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과 전력기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은 동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8.14%) 하락한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0%대 낙폭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11.86%까지 하락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00원(2.05%) 하락한 5만2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미반도체(-5.64%), 테크윙(-7.78%), 디아이(-4.95%) 등 반도체주와 AP시스템(-5.99%), 오로스테크놀로지(-3.06%) 등 반도체장비 관련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도체주 약세는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거대 기술기업의 AI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며 성장한 AI 밸류체인의 성장성과 경쟁력에 의구심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도 이 같은 우려에 엔비디아가 17% 급락하는 등 AI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AI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됐던 가온전선(-11.47%), HD현대일렉트릭(-9.33%), 효성중공업(-11.42%), LS ELECTRIC(-9.02%) 등도 하락세다.

반면 카카오(6.43%), NAVER(5.88%), 더존비즈온[012510](4.86%) 등 AI 서비스 업체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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