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전한길 유튜브]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부산 지역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을 일깨우는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씨는 “궂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두가 모였다”며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야당의 폭압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탄핵당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갇혀 있는데 우리가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계엄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29차례의 탄핵,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전 국민이 알아버렸다”며 “언론의 편파보도, 헌법재판소의 실체까지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를 극우세력이라고 하는 언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언론에는 찾아가서 댓글을 달고 항의 전화도 하라”고 외쳤다.
1일 부산역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
아울러 전씨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 이러한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헌법 정신을 유린한 민족의 역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그간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잇달아 게시하고 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11만명이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집회 장소인 부산역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참여 인원과 관련해 오후 3시 기준 주최 측은 5만명, 경찰은 1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박수영·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도 참석해 탄핵 반대 연설을 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 석방하라”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