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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월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전도사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한 명 더 체포됐다. 종전에 체포된 특임전도사에 이어 두명째다. 전 목사의 내란선동 혐의 입증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58) 씨를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를 받는다.
윤 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집단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야 한다”라거나 “빨갱이들은 목숨을 걸었다”고 발언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의 또 다른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는 서부지법 판사 집무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된 바 있다.
경찰은 또 서부지법 난동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모씨도 이날 체포했다. 경찰은 유튜버들이 폭력 사태를 선동했는지, 폭동을 공모했는지, 배후가 있는지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전광훈 목사의 관여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전 목사는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됐으며, 현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가 맡아 수사 중이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폭동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