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오른쪽) 우리은행장이 지점에 있는 금고의 잠금장치 이상 유무와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영업 현장 내부통제 강화 방안의 하나로 지점장이 직접 금고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지점장은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 데 함께한다. 직접 ▷금고 개·폐문 ▷금고 잠금장치 이상 유무 확인 ▷금고 내부 관리 상태 등 금고 업무 전반을 점검해 시재 사고 예방을 포함한 내부통제를 빈틈없이 할 예정이다.

앞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상적인 금고 업무부터 지점장이 직접 점검함으로써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3일에는 우리은행 모든 임원이 전국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지점장의 금고 관리 시행 배경과 중요성을 직원에게 설명하고 실질적 내부통제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임원은 매월 영업점을 찾아 금고 관리 중요성 전파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점의 최고 책임자인 지점장이 금고 관리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고객에게 금융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