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승인율 전년 동기 대비 24.4%↑…고객 맞춤 대출 상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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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해 4분기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 2309만원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지난 7월과 8월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데 이은 성과다.
핀다 관계자는 호실적 배경으로 “지난 3년 간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해 대출 실수요자들을 정확히 끌어모으고, 충성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낸 ‘락인(lock-in)’ 전략 덕분”이라고 꼽았다. 핀다는 지난 4분기 광고선전비를 전년동기 대비 55% 줄였지만,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19.1% 늘어난 313만명을 기록했다. 매출도 5.7% 늘어나 약 72억원을 기록했다.
핀다 제휴 기관들의 대출 승인율도 전년 동기 대비 24.4% 향상됐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이 입점하면서 사용자 맞춤 상품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용점수가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들이 핀다를 찾은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4분기 고신용자들의 대출 한도조회 수가 10.7% 늘어난 가운데 신청 수는 21.8%, 약정액은 5.26% 각각 증가했다. 고신용자들의 건당 대출 약정액도 7.7%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핀다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충성고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4분기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지난해에 가입해 꾸준히 재방문하고 있는 사용자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1%p 향상된 83.5%를 기록했다. 재방문 유저의 대출 약정률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개선됐고, 핀다 신규 가입 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3.5배 급증했다.
핀다 관계자는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발판 삼아 2025년 신규 사업을 확대를 가속화하고 AI를 접목한 대출 비교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