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등급…1개 등급 ‘상승’
작업환경 개선·익명게시판 등
“청렴윤리경영, 필수 경영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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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리더십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가스공사의 등급은 3등급으로 한 등급 올라갔다. [헤럴드 DB] |
한국가스공사가 ‘청렴하고 안전한 국민 공기업’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리더십 평가에서 만점인 100점을 받으며 가스공사의 종합 청렴도 평가를 1개 등급 상승시켰다.
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5.1점 상승한 87.2점을 기록하며 3등급으로 올라섰다. 종합청렴도의 주요 평가항목인 청렴노력도는 전년 대비 5.6점 상승하며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특히 기관장 리더십 평가에서는 100점을 받았다. 공기업 평균 점수는 74.1점이다. 이는 청렴윤리경영에 대한 최 사장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입증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최 사장은 임원회의에서 청렴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명절마다 청렴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파하는 등 청렴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창립 41주년을 맞아 진행된 청렴경영 선포식에서는 ‘업무공정·부패척결·투명경영’ 이라는 신규 3대 기본방침을 제시하며, 청렴하고 안전한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가스공사는 업무청렴 강화,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 추진분야로 선정하고, 각 분야별 맞춤형 개선 전략을 수립했다. 최 사장은 ‘CEO와 함께, 소통 나침반’이라는 슬로건 하에 87회에 걸쳐 522명의 직원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업무청렴 분야에서는 현장설비 유지보수와 생산기지 건설 부문 협력사와의 소통 개선에 주력했다. 전국 15개 현장에 ‘열린협의체’를 신설해 협력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무관 구두지시 금지, 미화·보수 직원 휴게실 환경개선 등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당진기지 건설현장에서는 최 사장이 직접 청렴소통 간담회를 주관해 33건의 제도개선과 20건의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 익명게시판인 ‘KOGAS 블라인드’와 ‘Quick-Win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Quick-Win 제도는 익명게시판에서 제기된 문제 중 해결이 미진한 애로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고안됐다.
가스공사는 청렴나무, 청렴우체통, 청렴우수인 등 12개의 실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414명이 참여한 슬로건 공모전, 15개 팀이 참여한 쇼츠동영상 제작, 236명이 참여한 청렴골든벨 등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국 사옥 로비와 접견회의실에 설치된 QR코드 기반의 신고 채널인 청렴우체통과 청렴명함은 최 사장이 직접 제안한 청렴확산 실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사적인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최 사장은 “청렴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목표”라며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청렴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