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관리 기금 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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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정부 지원 중단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중중외상센터에 긴급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11년간 20명의 생명 수호자를 배출해 온 이곳은 재작년 한 해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 존재”라며 “이곳이 사라진다면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에 저는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고,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다른 병원으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외상 전문의는 시민의 생사가 걸린 위중한 순간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이들을 길러내는 일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시장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의료 안전망 구축, 서울시가 책임지고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