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력관제 최적화로 발전비용 年 1.8조 절감 가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전력 관제 최적화로 발전비용을 연간 1조8250억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발전설비 운영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전의 재무건전성 개선 및 전기요금 인상 압력 완화를 위해 발전비용 절감이 긴요한 상황이다.

이에 감사원은 미국 사례를 참고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전력거래소의 관제 실적을 분석하고 단계별 발전비용 최적화 저해요인 및 시사점을 도출했다.

감사결과 전력거래소는 휴일에 근무조를 운영하지 않아 다음날에 대한 전력 수요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또 수도권 기상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아 수도권 전력수요 예측의 정확도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관제사 착오, 통신장비 고장 등에 따른 비효율적 급전지시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전력거래소 이사장에게 발전비용을 지속 절감할 수 있도록 정보 자동 취합, 최적화 모의분석, 피드백 기능을 수행하는 (가칭) ‘전력관제 사후분석환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통보했다.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 전력거래소 관련 부서와 발전사업자 등 전력계통 운영 참여주체에 대한 업무개선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력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휴일 근무조를 별도 운영하는 등 전력수요예측프로그램이 자동 산출한 휴일 다음 날의 전국 전력수요 예측값을 전문가 회의를 통해 보정하도록 요구했다. 수도권에 특화된 변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전력수요 예측모델을 고도화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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