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출’ KT&G “올해 1.1조원 이상 주주환원 이행”

지난해 매출 5.9조원…영업이익 1.1조원
글로벌 판매량 지속 증가…전자담배 사업 호조
올해 매출액 5% 성장 목표…주주가치 제고 지속


KT&G 본사 사옥 [KT&G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KT&G가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연매출을 거두는 역대급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KT&G는 이에 힘입어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6일 KT&G 공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0.8%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5조9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조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담배사업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효과적 가격 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한 1조8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다. 매출액 역시 1조4501억원으로 28% 성장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또한 동기간 84.2% 증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실현했다.

NGP전자담배사업도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5억 개비를 기록했으며,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4억 개비로 집계됐다.

KT&G는 2025년에도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를 연결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했다.

주주환원에도 나선다. KT&G는 3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오는 28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기 지급된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예정이다. KT&G는 올해에도 우상향하는 배당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2024년은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한 해였다”며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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