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 포기…원전주 약세 [특징주]

한전KPS -2.37%, 한전기술 -1.03% 등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0조원대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전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7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한전KPS는 -2.37% 하락한 4만5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전기술은 -1.03% 감소한 6만7400원을, 두산에너빌리티는 -3.75% 감소한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자력 관련주 약세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사업에서 발을 빼기로 한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신규 건설 사업 발주사인 슬로베니아 전력회사 젠에너지는 최근 JEK2 사업 타당성 조사에 한수원이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최대 약 29조원대 규모 수주전에서 손을 뗀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슬로베니아 수도 루블라냐에서 국내 원전 관련 기업 등과 함께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한전KPS,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에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업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한수원은 이번 결정과 무관하게 유럽 시장 진출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유럽 시장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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