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일전서 5-2 역전승…조별리그 3연승[하얼빈AG]

한국 아이스하키 해결사이자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인 이총민(77번)이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일본전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세계랭킹 22위 한국 아이스하키는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세계 24위 일본과의 대회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승점 8을 기록,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일본은 2승1패로 3위.

한국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대회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패해 은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이스하키 조별리그는 A조 6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고, B조와 C조 1위가 8강 티켓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1, 2위는 세계랭킹이 한참 떨어지는 B조, C조 팀과 8강에서 만나기 때문에 조별리그 1,2위를 차지해야 수월하게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이 펼쳐졌다. 한국은 1피리어드 2분 25초 만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일본 오쿠보 마사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6초에 아시안게임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 이총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27초 만에 이총민-안진휘-김상욱으로 이어진 완벽한 팀플레이로 역전 골을 뽑아냈으나 1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한국은 김상엽, 김상욱의 추가골이 잇따라 터지며 4-2로 격차를 벌렸고 3피리어드 종료 1분 28초 전 강윤석의 쐐기골로 한일전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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