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민주당을 위해 저도 노력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김경수 전 지사님 복당을 환영한다. 그간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향해 “더 나은 세상 함께 만들어 가자”라며 “지사님의 당을 위한 애정,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을 이해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민주당을 위해 저도 노력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일곱 분의 복당이 보고됐다”라며 “김 전 지사가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지사 복당과 관련해 “정확히는 (민주당) 경남도당의 복당 심사가 있었고 그 복당 명단에 김 전 지사가 들어가 있었다”며 “최고위 의결 사안은 아니고 경남도당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민주당 당규인 ‘당원및당비규정’에 따르면 복당을 하려는 사람은 탈당 당시 소속 시·도당 또는 중앙당에 복당원서를 내야 한다. 시·도당의 경우 시·도당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도당상무위원회에서 결정하되 그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 왔다”라며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라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