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놈에 있는 베링 에어 세스나 208B 그랜드 캐러밴 [뉴욕포스트]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실종돼 당국이 수색이 나섰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주 안전관리국은 이날 알래스카 어널래클릿을 출발해 놈으로 향하던 베링 에어 소속 여객기가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어널래클릿에서 이날 오후 2시 37분에 이륙한 이 여객기는 오후 3시 16분 어널래클릿과 놈 사이에 있는 노턴 사운드 만 상공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파악된 뒤 실종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9명과 조종사 1명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다고 안전관리국은 전했다.
알래스카 현지 언론인 알래스카 뉴스소스는 놈 해당 여객기가 10명을 태우고 가던 도중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노턴 사운드 만 인근 화이트 마운틴 소방서장 잭 애덤스는 비행기가 놈과 탑콕 사이의 해안을 따라 이동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이 해당 지역으로부터 약 48㎞ 범위를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색 작업은 그러나 악천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주 순찰대는 놈과 화이트마운틴을 중심으로 지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씨와 가시거리 문제 때문에 항공기를 동원한 수색 작업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애덤스 서장도 “기본적으로 어둡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상공이나 지상에서 수색을 펼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는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이 사고 불과 이틀 뒤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응급 의료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와 지상피해자를 포함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