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영끌’ 투자로 41억 대박?…5년 만에 ‘141억 건물주’로

배우 하지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하지원이 5년 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산 서울 성동구 성수동 빌딩이 매입가 대비 약 41억원 오른 141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0일 부동산업계와 뉴스1에 따르면, 하지원은 지난 2020년 3월 성수동2가에 위치한 대지면적 258㎡(78평), 연면적 998㎡(302평),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 명의로 100억원에 사들였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하지원이 사내이사로 있고 어머니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이다.

매입 당시 건물은 준공된 지 3년차 신축이었다. 채권 최고액은 90억원으로 75억원 가량을 ‘영끌’ 매수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금은 부대비용까지 약 31억원 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매입 당시에는 공실률이 높아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 건물 상부층은 하지원이 설립한 소속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층은 성수동 상권에 맞는 상가와 사무실 업종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해당 건물은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로 풍부한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지원 건물 60m 거리에 1975년식 건물이 평당 1억51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해당 건물 현재 예상 시세는 141억원으로, 약 41억원 시세차익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하지원 빌딩에 대지면적인 258㎡을 평당 1억5000만원으로 곱하면 토지가격만 117억원 정도”라며 “준공 당시 신축 건설비용에 건물 감가상각을 감안해 평당 800만원으로 연면적 998㎡을 곱하면 건물가는 24억원 정도로 5년 만에 약 41억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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