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35년 총자산 199조원…글로벌 에너지기업 성장”

10일 ‘2025년 뉴 비전 선포식’
김동철 사장 “전직원 합심, 총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달 2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국가 전력망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이 2035년까지 총자산 규모를 199조원으로 늘려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1961년 총자산 134억원으로 출발한 한전이 74년만에 1만3000배 넘게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2025년 뉴(NEW)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전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2035년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 총인원 2만 6000명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에너지생태계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전직원이 합심하여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창립 당시 1만여명으로 출범한 후 1997년 종업원 수 3만2317명으로 정점을 이루었지만 이후 구조조정과 2001년 발전부문이 6개 자회사로 분리되면서 2010년말 1만9689명으로 감소했지만 2020년대 들어오면서 2만명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한전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담아 4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2035 중장기전략을 제시했다. 4대 전략방향은 ▷본업사업 고도화(국가전력망 적기 건설과 고객 감동 서비스 구현) ▷수익구조 다변화(에너지 신기술·신사업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 ▷생태계혁신 주도(연구개발 혁신 및 기술사업화로 전력산업 생태계 육성) ▷조직효율 극대화 (기업체질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 이다.

한전은 이날 발표한 새로운 비전의 캐치프레이즈인 ‘글로벌 에너지 앤 솔루션 리더(Global Energy & Solution Leader)’ 를 통해 한전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새 비전 선포는 한전의 미래를 향한 강력한 선언으로 전력공급의 효율과 편익을 제고하는 한편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모델을 혁신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유틸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