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세계 뇌전증의 날’ 맞아 의료기관에 특수분유 후원

‘케토니아’ 후원, 환아 가정에 이어 의료기관으로 확대


[남양유업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남양유업이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뇌전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케토니아’ 후원을 의료기관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뇌전증의 날 기념식’에서 ‘맛있는우유GT’, ‘17차’ 등 남양유업 대표 제품을 전달했다. 이어 의료기관 대상으로 ‘케토니아’ 무상 지원 신청을 받았다. 신청한 의료기관에는 향후 정기적으로 ‘케토니아‘를 공급한다.

‘케토니아’는 남양유업이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수분유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지원해 뇌전증 환아의 발작 및 경련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협력해 성분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경제적 수익이 없는 특수분유 시장에서 40년째 희귀 질환 환아를 위한 제품의 생산·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자사몰 ‘남양몰’에 ‘케토니아‘를 입점해 전화 주문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제한 무료 배송과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아 가정을 위해 16년째 ‘케토니아‘ 무상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한국뇌전증협회와 함께 뇌전증 인식 개선 캠페인 ‘퍼플데이’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23년 세계 뇌전증의 날 기념식’에서는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의료기관 후원 확대는 특수분유 제조업체의 사명감을 실천하는 한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소수의 환아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특수분유 생산과 후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1985년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임페리얼XO 알레기’ 생산을 시작으로 40년째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또 가족돌봄청년, 미혼모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과 시작장애인을 고려한 우유팩 노치 및 점자 표기 제품 출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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