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LA 산불 구호에 800만 달러 규모 기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PGA 투어와 ‘캘리포니아 라이즈’ 출범
차량 100대와 현금 등 800만달러 지원
임성재, 토리 파인스에서 통산 3승 도전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 모습 [PGA 투어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근 LA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라이즈’ 자선 캠페인을 출범하고 800만 달러 규모의 차량과 현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1일(이하 미국시간) 제네시스가 PGA 투어, TGR 라이브와 함께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대형산불 피해 복구와 재건 활동을 지원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라이즈’는 오는 13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남코스에서 개막되는 PGA 투어 시그니처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시작된다. 이 대회는 줄곧 LA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지만, 올해는 산불 피해로 인해 대회 장소를 옮겼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제네시스는 대회 차량 100대와 현금을 포함, 총 8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 사용된 미국 생산 SUV 모델인 GV70과 GV80 차량 100대(750만 달러 상당)를 남부 캘리포니아 구세군, 씽크와츠 재단,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 등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여 교통수단을 잃은 피해 주민들을 지원한다.

지난달 제네시스는 미국 적십자사와 로스앤젤레스 파이어 파운데이션에 2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번 캠페인을 마치면 총 8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또 대회 중 기록되는 버디와 이글마다 300달러, 홀인원은 1만 달러를 적립하는 ‘버디스 포 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회 티켓 판매 수익금과 ‘캘리포니아 라이즈’ 굿즈 판매 수익 또한 기부할 예정이다.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캘리포니아 라이즈 포스터 [제네시스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남부 캘리포니아는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 및 디자인 스튜디오가 위치한 의미 있는 지역”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골프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제네시스, 타이거 우즈, TGR 라이브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모친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역대 토리 파인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임성재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도 출전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매킬로이가 2연승을 노리고, 디펜딩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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