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조기대선 시 극우 내란세력 뺀 연합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극우 파시즘 제거 가능”
“내란세력 제외 원탁회의 제안”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돌려 말하지 않겠다. 12·3 내란 우두머리의 파면이 확정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극우 내란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단단하게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내란을 완벽하게 종식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할 방법은 한 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극우 내란세력을 제외한 연합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극우 파시즘을 발아 단계에서 제거할 수 있다면서 “헌정 수호, 민주공화정을 믿는 모든 이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새로운 다수 연합’으로 칭하고 “갈등과 혐오, 배제가 아니라, 평화와 공존을 외치는 민주 시민들이 탄탄하게 연대해야 한다”면서 “연대의 틀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하며 ▷명태균 게이트 특검법을 통과 등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헌정 수호 ▷검찰 등 내란 세력을 잉태하고 배출한 권력기관을 개혁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만들어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 등을 과제로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국회에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2월 국회에서 당이 제출한 검찰개혁 4법 처리하길 촉구하며, 유신정권이 국회 진입을 좁히기 위해 높였던 교섭단체 기준을 정상화(10석)하기를 요청했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을 향해서도 실천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후 위기 대처와 재생 에너지 전환을 이루겠다고 했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고통을 줄이고,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제는 실천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지연시키다 위헌정당심판을 받는 일, 내란을 빨리 끝내고 진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일 중에 선택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부자 감세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소액 연체자 부채 탕감·채무 조정·내란극복지원금 지원 등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도화하겠다”며 ▷사회권 선진국 2030 ▷혁신 경제(Innovanomics) ▷대한민국 금기 깨기 등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내란 국면에서도 얼음을 깨고 나아가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승리의 쇄빙선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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