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1’을 생각할 때, 리더는 ‘300’으로 움직여라” [더 비저너리 -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규슈 판자촌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3세
‘죽고싶을 만큼’ 심한 차별속 성공 꿈꿔
美유학 컴퓨터·경제 배우며 250건 발명
샤프에 발명품 판 돈 10억원 사업 밑천
직원 2명으로 IT 투자 소프트뱅크 설립
인터넷 열풍에 부 축적 일본 2대 부호로
‘예측 못할’ 중국 버리고 미국 AI에 올인
트럼프 730조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주축
올트먼·이재용과 만남 ‘한미일 AI 동맹’ 가교


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기업인,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금융인, 미래를 바꾸는 창업가. [더 비저너리]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워 리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인데…아는 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비저너리]를 챙겨 봐주세요. 무엇이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으며, 어떤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향후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투자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16일 낮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孫正義·67)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띠며 손정의 회장과 나란히 서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재일교포 한국인이라는 꼬리표, 그러나 용맹과감한 도박사라는 별명의 소유자인 손정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5000억달러(약 730조원) 규모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 계획을 밝히며 또 다른 도박을 시도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생성형 AI 개발사 오픈AI와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이 참여한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대미 투자 발표회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인사하고 있다.[AFP]


손정의는 약 2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운영하며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글로벌 테크 업계의 큰손이다. 특히 소유하고 있는 영국 기업 ‘ARM(암)’은 반도체 설계 분야 최고 기업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별도 조직도 갖고 있다.

1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오픈AI에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추가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총 출자액은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증가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과 손정의(오른쪽)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협력체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손정의 회장의 ‘스타게이트’ 투자 발표는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기여하면서 미일 관계 가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손정의는 한국과도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만나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과 올트먼은 이재용 회장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 업계에선 이번 만남에 대해 ‘한미일 AI 동맹 구축’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과의 AI패권 전쟁이 격화하고 트럼프 정부와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의 AI인프라 프로젝트에 손 회장이 부각되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반길 만한 일이다. 트럼프의 AI인프라 발표장에 참여한 손 회장은 백악관에서 “이것은 미국의 황금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도쿄에서 약 11% 올랐다. 로이터는 “트럼프 정부를 다루는 한 가지 방법은 손 회장처럼 큰 규모로 시작하고 세부 사항은 나중에 처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논 글로벌 연구소의 미야케 쿠니히코 연구 책임자는 “손 회장은 평범한 일본인이 아니다. 그의 방법론이 성공적이라 해도 평범한 일본 사업가들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그의 능력은 일본 기업의 전통과는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3일 도쿄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손정의 소프트그룹 회장 겸 CEO가 대담을 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한국계 일본인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孫正義). 1990년까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을 하는데 지장을 느껴 일본으로 귀화했다. 하지만 그는 손(孫)이란 성씨를 그대로 간직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일본 남단 판자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손정의는 어떻게 일본 2위의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손정의의 보유 자산은 332억달러(약 48조669억원)이며, 세계 부호 순위 58위를 기록하고 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어린 시절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의 어린 시절 [일본 aproco 캡처]


손정의 회장은 1957년 8월 일본 남단 규슈의 사가현 도수시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가난한 한국인들이 모여 살았고 그중에서도 손정의의 집은 선로 옆 공터에 양철 지붕과 판자로 만든 번지수도 없는 집이었다. 손정의의 아버지 손삼헌은 양돈업, 생선 장사, 소주 행상 등을 거쳐 파친코, 요식업, 부동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켰고 경제적인 부를 일구었다. 하지만 손정의가 태어났을 당시에는 무척 가난했다.

아무리 오랫동안 일본에 살았다고 해도 한국인들은 그저 일본에게 외국인이었다.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난 손 회장은 당시 심한 차별을 받았다. 손정의는 초등학교 시절 일본인 반 친구들에게 돌을 맞기도 했다. 손정의는 당시를 회상하며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다.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머리가 욱신거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별은 그를 오히려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손정의는 반드시 일본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손 회장은 초등학교 시절 심각한 간 질환으로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니지 못하기도 했다. 건강 문제로 또래 아이들과 정상적인 교류도 힘들었다. 그는 독학으로 학업을 따라잡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AP}


그는 1975년 홀리네임즈대학교에 입학했고, 1977년에는 UC버클리대 분교 경제학부로 편입해 1년에 250여건의 발명을 해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다국어 음성 전자 번역기를 발명해 전자 회사 샤프에 1억엔(약 9억7000만원)에 팔며 처음으로 목돈을 쥐었다. 손정의는 이 계약금을 ‘1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부르며 달러로 환산한 표현을 좋아했다. 부모님이 보내주는 돈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책임감에서 시작한 발명 도전이었다.

손정의가 발명한 번역기는 샤프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전자수첩의 원형이 됐다. 그후 그는 ‘유니손 월드’라는 회사를 세웠다. 그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스페이스 인베이더’라는 게임을 미국에 소개한다. 게임기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손정의는 일본에서 사업가로 성공하기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유니손 월드를 직원들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자본금 1억엔, 직원2명으로 소프트뱅크 설립


손정의는 UC 버클리를 졸업한 후 1981년 샤프에 자신의 발명품을 팔아 벌어들인 자본금 1억엔과 직원 2명을 데리고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일본에서 인터넷 열풍이 불며 신흥 인터넷 기업들이 생겨날 때 손정의가 세운 소프트뱅크는 일본 야후를 인수하고 엄청난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부를 축적했다. 그는 빌게이츠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갑부가 되며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스티브 잡스 후계자’로 지목받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설립 이후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도 전자전시회에 참여했고, 이 일을 계기로 1982년 소프트뱅크는 매출 35억엔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야후·킹스턴테크놀로지·지프 데이비스 등 미국의 첨단업체들에 속속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인터넷 재벌’로 부상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고. [EPA]


1974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5년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고 3년 반 동안 투병하던 중 3000여권의 책을 읽었는데 ‘손자병법’은 그 중 한권이다.

‘손의 제곱법칙’이라고 이름붙인 비즈니스 법칙을 창안해 쓰고 있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손자병법’은 오늘날에도 참신한 암시가 가득 담겨 있는 실천서이다. 나는 손자병법에 관한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나를 강하게 성장시켜줄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 때 손정의는 ‘뜻을 높게’라는 좌우명을 갖게 됐다. 손정의는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이나 주주 이익 증대를 넘어 인류에 기여하는 ‘크고 높은 꿈’을 품으라”며 “리더는 공격력, 수비력, 지식을 갖추어야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높은 뜻’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만 해도 수많은 주요 인물이 손정의의 설득에 마음을 빼앗겨 그의 가능성에 도박을 걸었다. 그런 그의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 손정의는 ‘직원은 1, 경영자는 300’라는 경영정신을 갖고 있었다. 직원이 회사에 대해 1만큼 생각한다면, 경영자는 그보다 ‘300배’는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中 투자 예측 못해”…美 AI 투자 올인


손 회장은 중국과의 인연을 끊고 ‘미국 시장 올인’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여기에는 굴곡진 사연이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와 함께 AI 관련 3자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준 기자


손정의는 2000년 중국 마윈의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34.4%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됐다. 2014년 알리바바의 기업 상장으로 그의 보유 자산(578억달러)은 3000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손정의는 중국공산당의 규제와 예측불가능한 시장 환경을 이유로 2021년 중국 투자 중단을 선언한 뒤 알리바바 지분을 모두 팔았다.

당시 중국 정부는 잇달아 기업규제를 쏟아내는 등 ‘공산당 리스크’가 확산했다. 이 때문에 미국계 자금이 중국 투자 비중을 빠르게 줄여가면서 세계 자본의 중국 이탈 현상이 가속화했다. 2021년 손 회장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 당국 규제가 예측할 수 없고 광범위해졌다”며 “규제 리스크가 명확해질 때까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확대될지,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파악하고자 좀 더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별종 정치인’+‘최고의 모험 기업가’ AI 동맹


결국 손정의는 중국을 버리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제 세계의 시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정의 회장의 AI동맹에 시선이 쏠린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미국 투자 발표는 단순한 투자 계획을 넘어 미국 역사와 세계사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의 별종 정치인’과 ‘세계 최고의 모험 기업가’가 ‘AI 동맹’을 대내외에 연속으로 천명했기 때문이다.

손정의와 트럼프는 2016년 12월부터 의기투합하기 시작했다. 8년 동안 급진전한 AI 기술은 손정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동맹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손정의의 투자는 미국내 AI 및 첨단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국 제조업 부활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중 신냉전 대결 구도에서 승부의 균형추를 미국으로 기울게 할 수 있다.

“수년내 세계 톱10 절반 이상 AI 관련 회사로 바뀔 것”


손정의는 2019년 2월 6일, 2018년 회계연도 결산 설명회에서 정보 혁명의 역사를 되짚어 보였다. 그는 “처음에는 대형 컴퓨터 시대가 있었고 이내 PC가 탄생했다. 마이 컴퓨터가 생겨났고 소프트뱅크 그룹이 탄생했다. 여기서부터 인터넷, 브로드밴드, 스마트폰으로 10년에 한 번꼴로 단계가 상승하며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났다”며 “그리고 현재 나는 정보 혁명에서 가장 큰 패러다임 시프트가 바로 ‘AI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세계 톱10 중 절반 이상이 몇 년 안에 AI 관련 회사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정의는 “저물어 가는 산업이 아니라 성장해 나가는 산업에 발을 들여라”고 덧붙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 회장과 함께 AI 관련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 임세준 기자


손정의는 분기 평가이익을 거두기 시작한 지난해 방어태세에서 벗어나 다시금 ‘공격태세’를 보이겠다고 밝히며 AI 관련 기업에 투자를 활발히 할 것을 시사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운영하는 밴처캐피털 펀드 ‘비전펀드’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서 큰 폭의 손실에서 벗어나 72억4000만엔(약 636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 회장은 “트럼프의 승리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나의 신뢰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트럼프는 두 배 대통령이다. 그래서 나는 (8년 전의) 두 배로 (투자액 등을) 늘리려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투자금액을) 2000억달러로 늘려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손정의는 “당선의 리더십과 나와 당산과의 파트너십, 당신의 지원으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손 회장은 강한 리더십과 통큰 결단으로 일본에서 ‘신화적인 사업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의 경영 철학에는 ‘사람’이 자리한다. 손정의는 ‘국민이 있고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기업이 존재한다’며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업을 하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의 철학은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때도 빛을 발했다. 전 일본인이 슬픔에 잠겨있던 때에 손정의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이름으로 10억엔(130억원)을 기부하고 손정의 개인은 따로 100억엔(130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자신의 급여 전액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그는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SB에너지를 통해 일본 전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원자력 에너지를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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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위)과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12월 뉴욕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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