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기업에 5년간 공급…7년만에 10배 ↑
아르헨티나·칠레 등 주요국 공략도 강화
아르헨티나·칠레 등 주요국 공략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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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브라질에 자사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를 대규모로 수출한다.
이 회사는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 사와 톡신 1800억원 수출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지난 2018년 목샤8과 체결한 첫 수출계약(180억원)보다 10배 늘어난 규모다.
목샤8은 2020년 브라질에 나보타를 처음 출시했다. 이미 과열된 시장인 피부과·성형외과 대신 빠르게 성장하는 치과와 미용병원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밖에 높은 품질경쟁력도 시장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보타는 감압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고순도·고품질 톡신으로, 98% 이상의 순도로 효과가 빠르고 정확한 게 특징이다.
올해부터는 지난달 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200유닛 용량의 제품군(사진)을 앞세워 브라질 공략을 강화한다.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는 대형 병·의원은 대용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대웅제약은 브라질의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나보타는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주요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밖에도 세계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중남미 진출 후 최대 규모다. 브라질 시장을 더욱 확대하면서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