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독재’ 거대 야당, 명태균에 휘둘리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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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 의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게이트 의혹이 있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신작 소설’이라고 반발하며 민주당이 명 씨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명태균에 휘둘리는 민주당, 명태균이 민주당 상왕입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민주당이 명태균 때문에 비상계엄을 했다는 ‘신작 소설’을 들고 나왔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회유 정황이 드러나는 등 ‘내란 공작’ 의혹이 증폭되자 급하게 ‘선동 아이템’ 변경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허무맹랑한 말을 쏟아낸 인물이 곽 전 사령관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박범계 의원이란 점에서 이번에도 공작 냄새가 진동한다”며 “민주당은 김어준 씨가 국회 과방위에서 ‘아무말대잔치’를 벌인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려고 다음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명 씨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명 씨가 법사위 출석이 어렵다며 교도소로 오라고 하자 민주당은 그날 상임위를 취소하고 교도소 ‘출장 상임위’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명 씨가 국민의힘 주요 인사를 향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자 명 씨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절대다수 의석으로 ‘의회 독재’를 행하는 거대 야당이 명 씨에 휘둘리고 끌려 다니는 꼴”이라면서 “민주당은 명태균을 이용해 국민의힘을 공격한다고 정신승리 중이겠지만 실상은 민주당이 명 씨에게 놀아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 원내대변인은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해 “민주당의 아버지가 이재명 대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제 명태균이란 상왕이 등장했나 보다”고 조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