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맨온더분’, 10년 만에 리브랜딩…K-스타일 입는다

아미리·피어오브갓 출신 김시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복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이 리브랜딩에 나선다.

맨온더분은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남성 편집숍 브랜드다. 자체 제작한 상품과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론칭 10년 차를 맞아 브랜드를 재정비한다.

맨온더분은 3040 비즈니스 맨을 대상으로 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남성복을 추구해 왔다. 이번 리뉴얼로 한국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세대나 라이프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 남성을 위한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맨온더분은 지난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아미리(AMIRI)와 피어오브갓(Fear Of God) 디자이너 출신 김시형 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맨온더분은 김 디렉터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로고, 콘셉트, 디자인,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꿨다. 한국 남성의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핏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디자인을 입혔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설명했다.

맨온더분은 올해 ‘누구나 입고 싶고, 누구나 되고 싶은’ 브랜드를 목표로 컬렉션을 출시하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맨온더분은 올해 봄여름(S/S) 시즌부터 베이직, 캐주얼, 클래식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베이직 라인’은 언제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데일리 의류다. 남성들이 일상에서 큰 고민없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주요 제품은 ‘치노(면)’ 제품군이다. 영국산 치노 소재를 사용해 바지, 트렌치코트, 워싱재킷 등을 출시한다. 옥스포드, 포플린, 피케 폴로 셔츠 등도 선보인다.

‘캐주얼 라인’은 미국의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의상을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LA 현지 공장에서 제작했다. 과거 미국 트럭 운전사들이 입던 작업복에서 영감받은 ‘데님 트러커 재킷’이 대표적이다.

‘클래식 라인’은 한국의 테일러와 협업해 개발해 새로운 수트, 재킷 컬렉션을 선보인다.

김 디렉터는 “우리만의 진정한 스토리를 담은 한국 남성들을 위한 옷장(컬렉션)을 만드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한국 남성 패션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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