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아파트에서 차를 3대 이상 보유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1대당 20만 원의 주차료를 받겠다고 밝혀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SNS에는 ‘주차료 개정 의견 수렴’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이 올라왔다.

안내문을 살펴보면 아파트 측은 협소한 주차 공간을 해소하고 차량 등록 제한을 통한 주차 공간 확보, 편법적 주차 등록 방지를 위해 주차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대부터 1대당 20만 원의 주차료를 추가로 받겠다고 했다. 기존 1대 1000원, 2대 1만1000원, 3대 3만1000원, 4대 6만1000원에서 1대와 2대 보유 시 주차료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대신 3대는 21만1000원, 4대는 41만1000원으로 주차료가 크게 올랐다.

아파트 주차료 개정 안내문. [SNS]

아파트 측은 의견이 있을 경우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 제출하라며 “3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최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적절한 조치 같다’, ‘한 달에 20만 원 주고 외부에 주차권 팔던 입주민이 걸렸나’, ‘과도한 요금 책정 같다’, ‘인간적으로 4대 이상 가지고 있을 거면 유엔빌리지 같은 데서 살아라’, ‘요금 올리는 것보다 배려해서 이면 주차하는 게 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