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글로벌화, 올해 최대 역점 정책”

주 52시간제 개선·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등
정기총회서 3대 정책 중점 추진 의지 밝혀


중소기업중앙회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올해 최대 역점 정책으로 꼽았다. 더불어 주 52시간제 개선,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관련 중소기업단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총회 인사말을 통해 “4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인비즈대회에 제가 정부로부터 대회장으로 위촉됐고, 중앙회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전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국시장 진출도 확대할 수 있게 450개 규모의 기업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중앙회도 농협과 함께 중소기업관과 농협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반도체특별법으로 주52시간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문제는 연장근로가 주단위로 제한되어 있어 유연하게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주52시간을 월이나 연 단위로 확대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법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고용노동부의 행정조치만으로도 가능한 특별연장근로제를 중소기업이 지방노동청을 통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개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협동조합들이 담합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는데, 여러차례 입법 시도를 했지만 공정위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며 “이 문제는 중앙회장을 하면서 약속드린 3대 정책과제 중 마지막 남은 과제인데, 여러분들이 담합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의 주요 정책성과에 대한 보고와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 유공자 및 우수 산업·특별위원회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에는 ▷서울특별시기계공업협동조합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광주광역시수퍼마켓협동조합 ▷대전세종충청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 유공자에는 ▷임주혁 대전세종충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전무 ▷유병국 서울콩가공식품사업협동조합 전무 ▷전홍배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차장이, 우수 산업·특별위원회에는 노동인력위원회와 섬유산업위원회가 선정됐다.

이어 심의안건으로 ▷2024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임원 선출안 등 7개의 안건을 상정 및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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