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우클릭 보수화? 나쁘게 생각 안 해…국민의힘은 극우파시즘”

“헌법 파괴 막는 것은 진보와 보수 문제 아냐”
“정상적 헌법 체계 내에서 좌우 경쟁하는 것”
“지켜야할 가치 파괴하는 세력은 보수 아냐”
“계엄, 법원 기습 이런 것은 보수 아닌 반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이재명의 우클릭 보수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사리에는 맞지 않다고 보지만 나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근 행보를 두고 ‘우클릭’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 공세를 위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결해야 할 상식의 문제, 법률과 헌법 체계를 파괴하는 문제를 막고 지키는 것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정상적인 헌법 체계 내에서 좌우의 경쟁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체계를 부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건 경쟁이 아니라 반동이다. 보수가 아니다”라며 “보수나 진보라는 개념은 상대적이다.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고 좋은 가치와 질서를 유지하자는 것이 보수이고, 똑같은 목표를 바꿔서 해보자는 게 진보”라고 했다.

이어 “제도나 질서가 잘못됐다면 일단 그것을 바꾸는 것은 진보로 보일 테지만 더 본질적으로 보면 그 자체가 보수적이다”라며 “더 좋은 질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엄, 난동, 폭동, 제거, 극단주의, 법원 기습, 헌재 기습 이런 것은 보수가 아니다”라며 “이건 반동이다. 지켜야 될 가치를 파괴하는, 여기에 동조하는 세력을 누가 보수라고 부르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국민의힘이 이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극우 파시즘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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